"파룬궁 수련생인데…" 난민 위장 제주도 이탈 중국인 2명 구속

입력 2017-04-11 11:02   수정 2017-04-11 11:11

"파룬궁 수련생인데…" 난민 위장 제주도 이탈 중국인 2명 구속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관광목적의 무비자로 제주도에 입국한 뒤 난민인 것처럼 위장해 제주도를 이탈한 중국인 2명이 해경에 구속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11일 왕모(29)씨 등 중국인 2명을 제주특별자치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 비자 면제 제도를 이용, 관광목적으로 중국에서 제주도로 들어와 일을 해오다 새 일자리를 구하려고 제주도를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기공 수련단체인 파룬궁 수련생으로 위장, 귀국하면 박해를 받을 수 있다며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허위 난민신청을 하는 수법으로 제주도를 이탈, 지난 5일 검거될 때까지 오산에 거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3일 난민신청을 통해 발급받은 외국인등록증을 공항에 제시, 항공권을 구입해 제주도를 빠져나왔다.

해경은 이들에게 허위 난민신청서류를 작성해주고 1인당 500만원을 받아 챙긴 중개업자를 쫓고 있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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