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엑스포 유치로 '성장동력' 삼기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1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2025년 국제박람회(엑스포) 오사카 유치를 추진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 지사는 오는 24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현지에 있는 박람회사무국(BIE)에 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인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오사카 엑스포 유치위원회장도 파리를 함께 방문해 힘을 보탤 예정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에 프랑스도 2025년 엑스포 파리 개최를 추진하고 있어서 양국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개최지는 2018년 11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가맹국 투표로 결정된다.
엑스포 유치 업무를 주관하는 일본 경제산업성 내 전문가회의가 만든 보고서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의 테마를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으로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오사카시에 있는 인공섬 유메시마(夢洲)에 대회장을 만들어 2025년 5월부터 185일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장 건설 등에 1천250억엔(약 1조2천9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1조9천억엔의 경제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외에서 2천800만~3천만명의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 엑스포 개최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내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1970년에 오사카 스이타(吹田)시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며 자국 홍보 및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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