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 사령탑 삼파올리 유력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낀 아르헨티나가 에드가르도 바우사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바우사 감독은 더 이상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아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팀 간판인 리오넬 메시가 지난달 칠레전에서 심판에게 욕설해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열린 약체 볼리비아전에서 0-2로 지면서, 바우사 감독의 경질은 예견됐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6승 4무 4패(승점 22)로 10개 팀 중 5위에 그쳐, 본선 직행이 가능한 4위 안에 들지 못한 상태다.
볼리비아전 패배 이후 경질까지 열흘 넘게 걸린 것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 진출시 2018년까지 팀을 맡기로 한 바우사 감독과 세부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ESPN은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칠레에 패한 뒤 사임한 헤라르드 마르티노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8월 부임한 바우사 감독은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유력한 후임 사령탑 후보로 세비야FC(스페인)를 이끄는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꼽힌다.
삼파올리 감독은 세비야와 계약기간이 2018년 6월까지이나 150만 유로(약 18억원)를 구단에 반환하면 올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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