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평 규모…호텔·리조트, 카지노 우선 개장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동북아시아(한·중·일)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오는 20일 문을 연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33만9천㎡(10만 평) 규모의 파라다이스시티를 인천 영종도에 20일 1차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과 리조트, 컨벤션, 카지노, 플라자(쇼핑 시설·식당가·아트갤러리), 스파, 클럽, 원더박스(가족형 카니발 시설), 야외 공연장으로 구성됐다.
1차로 개관하는 시설은 호텔과 리조트, 카지노, 컨벤션이며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 시설이 2차로 문을 열게 된다.
호텔·리조트는 총 711개 객실을 갖췄으며 게스트룸, 스위트, 풀빌라 등 여러 종류의 객실이 마련됐다. 미슐랭(미쉐린) 가이드에서 2 스타를 받은 중식당 '임페리얼 트레저'도 입점한다.
카지노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1만5천529㎡)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컨벤션은 국내 특급호텔 중 가장 큰 그랜드볼룸을 비롯해 여러 크기의 볼룸과 미팅룸을 갖췄으며 최대 1천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시티를 앞으로 50년 동안 운영해 고용 창출 78만 명, 생산 유발 효과 8조2천억 원, 부가가치 창출 3조2천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서울에서는 공항철도 기준 40분, 인천공항에서는 자기부상열차로 5분이 걸리며 베이징, 상하이, 도쿄 등 인접 국가의 주요 도시로부터는 1시간 30분 이내 거리에 있다"며 "동북아 주요 도시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임철 파라다이스시티 통합마케팅 상무는 "그동안 국내에서 5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했는데 VIP 위주의 영업을 해왔다"며 "VIP 고객들은 중국 정부의 여행 제한 대상이 되는 단체여행객과는 달라 면세점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사드 영향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이어 "사드를 기회로 삼아 지역을 일본이나 동남아로 본격적으로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며 "일본의 세가사미가 자국인 성향을 잘 알고 있어 일본 시장 마케팅에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여러 예술가와의 협업으로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 Art와 Entertainment의 합성어) 리조트를 표방했다.
파라다이스시티에 들어서자마자 멘디니의 '파라다이스 프루스트' 의자를 볼 수 있으며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이강소, 오수환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이 이곳저곳에 전시돼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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