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
(이천=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과 생산, 투자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는 등 1분기 경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반도체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자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000660] 공장을 찾아 최근 경기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한국 경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인 202억 달러로 수출 증가와 경기 회복을 견인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부총리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다른 부문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가 수출 증대를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를 통해 수출 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해소하고 교역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통관절차 간소화 등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품목을 다변화·고도화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활성화하는 등 신시장 개척,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세계 경제 회복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업의 선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2015년부터 향후 10년간 총 46조원을 들여 이천, 청주에 반도체 공장 3개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사례를 "미래 수요에 대비한 선제 투자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 확보에 힘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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