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올해 1분기 성장률, 작년 4분기보다 나을 것"(종합)

입력 2017-04-11 15:50   수정 2017-04-11 17:17

유일호 "올해 1분기 성장률, 작년 4분기보다 나을 것"(종합)

"1분기 경기 예상보다 개선…기업들, 선제투자해달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

(이천=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1분기 성장률에 대해 "작년 4분기(0.5%)보다 나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반도체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자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000660] 공장을 찾아 최근 경기에 대해 진단하면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도 "분위기상 작년 4분기보다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경기에 대해 "수출과 생산, 투자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는 등 1분기 경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경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인 202억 달러로 수출 증가와 경기 회복을 견인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부총리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다른 부문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가 수출 증대를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를 통해 수출 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해소하고 교역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통관절차 간소화 등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품목을 다변화·고도화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활성화하는 등 신시장 개척,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세계 경제 회복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업의 선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2015년부터 향후 10년간 총 46조원을 들여 이천, 청주에 반도체 공장 3개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사례를 "미래 수요에 대비한 선제 투자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 확보에 힘써달라"고 했다.

한편 그는 최근 북핵 리스크와 관련해 자본시장 유출입 동향에 대해서는 "안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비상상황은 없길 바라지만 저희가 봤을 때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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