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순창군의 장류를 지역 농산업·관광업과 연계해 6차 핵심 산업으로 육성한다.
도는 우선 순창의 고추장·된장·청국장 등 장류 생산 업체와 지역 농가가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매입하는 대두의 양을 늘리기로 했다.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주고, 생산업체에는 가격 폭등 없는 원료 공급망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다.
실제 지난해 순창 농가는 62억원어치의 콩을 이들 지역 생산업체에 납품했다.
유통부문에서는 전주 한옥마을에 발효식품 전문 유통판매장 '리던(REDONE)'이 지난해 개장해 토마토발효 고추장과 발효 쌈장 등 20개 기업의 1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도와 순창군은 이들 장류 유통의 확산을 위해 올해 6월 도립공원 강천산 휴게소에 농산물 직판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교촌치킨, 아딸 등과 발효식품을 활용한 치킨과 떡볶이 소스를 개발해 연 300t가량의 토마토 발효 고추장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대도시권 주부와 어린이, 대학생, 외국인을 대상으로 메주 만들기, 콩 재배 농장·메주 공장 체험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수산물의 생산뿐 아니라 2차 산업인 식품개발·생산·제조·가공, 3차 산업인 유통·판매·관광·체험 등을 모두 포함하는 융·복합적인 산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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