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5연패 도전 현대제철 "승점 80 따겠다"…무패 우승 의지

입력 2017-04-11 15:19  

WK리그 5연패 도전 현대제철 "승점 80 따겠다"…무패 우승 의지

7개 구단 감독들도 이구동성 "올해도 우승은 현대제철"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오는 14일 개막하는 여자축구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를 앞둔 8개 팀 사령탑들은 이구동성으로 인천 현대제철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1일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WK리그 8개 구단(인천 현대제철,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구미 스포츠토토, 이천 대교, 보은 상무, 화천 KSPO, 경주 한수원) 사령탑들이 모여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올해 WK리그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단이 합류하면서 지난해 7개 팀 체제에서 8개 팀 체제로 치러진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WK리그 사령탑들은 이구동성으로 인천 현대제철의 '1강 독주'를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WK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5연패 달성이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WK리그에서 4연패를 해봤다, 물론 쉽지 않았다"라며 "주요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돼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좋은 모습으로 팬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승점 80을 따내는 것"이라며 "승점 80점이 되려면 어떤 성적을 내야 하는지 모두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점 80은 26승 2무를 거둬야 쌓을 수 있는 점수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내심 무패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다른 팀 사령탑들도 현대제철의 독주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제철에 패한 이천 대교의 신상우 감독은 "아무래도 우승후보는 현대제철이다. 하지만 우리도 코칭스태프만 바뀌었지만, 선수들은 그대로다. 현대제철의 우승을 막고 싶다"고 강조했다.

보은 상무의 이미연 감독도 "현대제철이 올해 다섯 번째 별을 달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 역시 "현대제철의 1강 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원시설관리공단을 이끄는 김상태 감독도 "현대제철이 시즌 초반 국가대표 차출로 고전할 수도 있지만 금방 본래 모습을 찾을 것"이라며 현대제철을 우승후보로 손꼽았다.

반면 WK리그 사령탑들은 이번 시즌 가장 고전할 팀으로 신생팀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단을 꼽았다.

이에 대해 하금진 경주 한수원 감독은 "올해 창단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노장 선수들의 노련미를 앞세워 WK리그에 빨리 적응하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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