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들갑 떨면 안돼…지금 필요한 건 침착과 냉정"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과 관련, 국회의장이 주재하고 5당 대표 및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 개최를 공개 제안한 것을 '북풍'(北風) 조성을 통한 위기감 조성 시도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후보는 호들갑을 떨면 안 된다"며 "안 그래도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대선후보가 위기를 부추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당과 안 후보는 일관되게 강력한 자강안보를 주장한다"며 "지금 미국은 강력한 안보 의지를 김정은에게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만약 공격을 준비한다면 관례상 자국민 소개(疏開)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징후도 없는 이때 과거 군사정권들이 하던 북풍(北風)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며 금석지감(今昔之感·지금과 옛날을 비교할 때 떠오르는 감회)이 든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불안이 아니라 침착과 냉정"이라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이미 북한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미국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위기에 더 침착한 대한민국, 이것이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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