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내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카소와 대중예술' 전시가 무산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월부터 개최하기로 했던 앤디 워홀 전과 2018년 열기로 한 피카소 전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앤디 워홀 전과 피카소 전은 전시 비용이 각각 8억원과 30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국내 기획전 평균 비용 2억∼3억원에 비해 매우 많은 것"이라며 "기업 후원이 여의치 않은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전이 3주 연기돼 이달 28일 개막하는 데 대해서는 "이집트 정부 소장 작품은 문화재급이고 처음 해외에 나가는 미술품이 많아 운송이 지연됐다"며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모두 국내에 들어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기획과 예산 확보 작업을 진행해 전시가 취소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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