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병원과 30개 회사 들어서…급성장 헬스케어 시장에 베팅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최고 부자를 다투는 왕젠린(王健林)의 다롄완다그룹이 중국 동남부 청두(成都)에 의료산업 단지를 건설하는데 700억 위안(약 11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동산과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하는 완다그룹은 2개의 종합병원과 8개의 전문병원을 포함한 의료산업 단지에 700억 위안을 투자하는 내용으로 청두시와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단지에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 30개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런 대규모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려는 왕젠린의 야심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인구 노령화와 소득 증가로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환자들은 공공 병원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흔한데 좋은 서비스를 위해 돈을 더 낼 사람들도 많다.
이번 투자에 앞서 완다그룹은 지난해 3개 병원에 15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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