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의 밀풀지역에 60㎡ 규모의 '수원 화장실'을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원 화장실은 4천200만원을 들여 방글라데시 비정부기구 스페이스(SPACE)와 함께 건립했으며 스페이스는 화장실 관리와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세계화장실협회 김영철 사무총장은 "밀풀에 설치된 수원 화장실이 지역주민과 이곳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보건위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화장실 문화의 발상지인 수원시는 세계화장실협회와 함께 개발도상국 화장실 보급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 라오스 방비엥을 시작으로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대학교 동덕캠퍼스, 캄보디아 씨엠립 응응가든과 바탐방, 베트남 하노이 호아빈공원, 네팔 카브레 척수손상재활센터 등에 공중화장실을 지어줬다.
라오스 비엔티안 탓루앙 금빛사원, 캄보디아 씨엠립 올드마켓공원, 필리핀 바스코 바탄섬에도 건립할 계획이다.
세계화장실협회는 전 세계 화장실 시설 개선, 빈곤층에 대한 화장실 보급·확대 등을 통해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지난 2007년 11월 고(故) 심재덕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서울에서 창립됐다. 현재 염태영 수원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