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울산시 남구 석탄부두 입구의 여천3교 상판이 중앙선을 따라 길이 20m, 폭 5∼25㎝로 심하게 갈라져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상판 길이 40m, 폭 26m의 왕복 4차로인 이 교량은 울산항만 진입 교량으로 하루 수천 대의 액체화물과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화물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 이모(56)씨는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대형 화물차량 3, 4대가 교량 위에 대기하고 있으면 상판이 하도 울렁거려 교량이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교량 중앙 부분이 심하게 갈라져 보기에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교량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 교량을 안전등급 B로 관리하고 있다. 연중 상·하반기 한 차례씩 정기점검을 하고 있다. 올해 점검은 용역발주를 한 상태이고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시는 정기점검과 함께 우수기 전에 상판 좌우의 이음 부분을 보수하고 아스팔트 포장 재질을 교체할 계획이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교량 상판이 진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정기점검에서 중간 이음부(갈라져 보이는 부분)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글·사진 =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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