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일본실 개편·'성북의 조각가들'展

입력 2017-04-11 18:01  

국립중앙박물관 일본실 개편·'성북의 조각가들'展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내 일본실 개편 작업을 통해 작년에 사들인 일본 미술품 '도카이도(東海道) 53차'를 8월 20일까지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카이도 53차'는 6폭 병풍 2점으로 구성되며, 목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풍속화인 우키요에(浮世繪)다. '도카이도'는 조선통신사가 일본 교토(京都)에서 오늘날의 도쿄인 에도(江戶)로 이동할 때 사용했던 길이며, '53차'는 이 길에 있는 역참 53개를 의미한다.

박물관은 1711년 조선통신사에 참가했던 임수간(1665∼1721)이 쓴 사행록인 '동사일기'(東사<木+差>日記)에 남아 있는 기록을 병풍과 함께 소개한다.

이외에도 일본 화가가 국내에서 그린 유일한 초상화로 알려진 조태억(1675∼1728) 초상화와 조선통신사의 의전을 책임진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 1657∼1725) 초상화,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책자인 '조선인대행렬기'(朝鮮人大行列記) 등을 볼 수 있다.


▲ 성북구립미술관은 조각가 김종영, 권진규, 송영수, 최만린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봄 기획전 '성북의 조각가들'을 6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 다루는 조각가들은 모두 194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중반 사이에 성북구에 정착했다.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종영(1915∼1982)은 삼선동에서 작품 활동을 했고, 철과 나무를 활용한 추상조각에 매진했던 송영수(1930∼1970)는 1965년 성북동에 집을 짓고 작업실을 마련했다. 김종영의 제자인 최만린(82)은 50년 넘게 정릉동에 거주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의 접점에서 활동했던 권진규(1922∼1973)는 1959년 동선동에 집과 작업실을 지었다. 권진규 아틀리에는 현재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관리하고 있다.

전시에는 조각과 드로잉 54점이 나온다. 그중 권진규가 자신의 작업실로 찾아온 최만린에게 선물한 인물 두상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료는 성인 2천원, 중고생 1천원. ☎ 02-6925-5011


▲ 북서울미술관은 한 분야에 심취한 전문가를 뜻하는 신조어인 '덕후'에 초점을 맞춘 전시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를 11일부터 연다.

피규어(캐릭터 모형)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 김성재, 휴대전화에 매다는 액세서리를 모아온 박미나, 식물을 기르면서 영상 작업을 하는 김이박,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인물로 디오라마를 만드는 이권 등 '덕후' 기질이 있는 작가 11명의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와 연계해 '덕후'들의 문화를 들여다보는 심포지엄이 28일에 열리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는 7월 9일까지. ☎ 02-2124-5271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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