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불펜진의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kt 좌완 불펜 정성곤은 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 6회말에 실점했다.
올 시즌 kt 불펜이 내준 첫 실점이었다.
불운도 있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좌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kt 중견수 하준호가 낙구 지점까지 도달해 글러브를 내밀었다. 하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기록원은 이 상황을 안타로 기록했다.
무사 2루에 몰린 정성곤은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준족 이정후가 빠르게 홈을 밟았다.
kt 불펜진은 지난달 31일 개막전부터 이날 전까지 8경기에서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김진욱 kt 감독은 "무실점 행진이 빨리 끊겼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그때 실점한 투수가 절대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무실점 행진은 끊겼지만 22이닝 동안 kt 불펜진의 위력은 충분히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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