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37)가 2017-2018시즌부터 리버풀의 U-18팀의 사령탑을 맡는다.
영국 일간지 타임즈와 데일리 메일 등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 유스팀 코치를 맡았던 제라드가 다음 시즌부터 리버풀의 U-18팀을 지휘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와 결별하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제라드는 지난 1월 리버풀의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를 맡으면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제라드는 대표적인 '리버풀 맨'이다.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11월 29일 블랙번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5년 1월 LA 갤럭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리버풀에서 무려 28년을 보낸 '레전드'다.
리버풀에서 1군 선수로만 17시즌을 보낸 제라드는 710경기(정규리그 504경기·각종 컵대회 206경기)에 출장해 186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5년), UEFA컵(2001년), 리그컵(2001년·2003년·2012년), FA컵(2001년·2006년) 우승을 경험했다.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 변신을 위해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로 첫발을 내디딘 제라드는 한 단계 더 성장해 U-18 팀을 이끌게 되면서 '리버풀의 차세대 사령탑'으로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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