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이중환·위재민·정장현 참여…"朴 재판 지원할지는 미정"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채명성(39·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들과 중소 법무법인을 차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 변호사는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이중환(58·15기)·위재민(59·16기)·정장현(56·16기) 변호사와 새 법무법인 '선정'을 만들었다.
이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탄핵심판 때 처음 같이 일해봤는데 뜻이 맞아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탄핵심판 변론을 함께했지만 최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구속된 이후 채 변호사와 유영하(55·24기) 변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임됐다. 탄핵심판 때 적극적 활동을 펼친 이중환 변호사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변호인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남게 된 채 변호사가 앞으로 재판에서 이 변호사 등 3명의 지원을 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세 사람 모두 검사로 근무한 검찰 출신이다.
다만 이 변호사는 "(대리인단 출신으로) 구성은 됐지만, 재판에서 간접적인 업무처리 등을 지원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 측이 본격적인 재판에 대비해 추가 변호사 선임에 나설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 전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측도 부인 서향희(43·31기)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도와줄 변호인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