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고창읍성에서 주말마다 국악공연을 펼쳐 주민과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창군은 국악공연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주말마다 고창읍성 야외무대에서 '동리(桐里)와 놀다'를 주제로 국악 상설무대를 마련했다.
사적 제145호인 고창읍성 주변에는 조선 후기에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桐里) 신재효(申在孝 1812~1884)의 옛집 동리정사와 동리국악당, 판소리박물관 등 지역을 대표하는 국악 관광자원이 있다.
국악 상설공연은 '국악예술단 고창(高唱)',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고창지부, 사)동리문화사업회, 고창문화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이 상설공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모두 14차례 열릴 예정이다.
지난 8일 열린 '동리와 놀다' 첫 공연은 '국악예술단 고창'이 무대에 올라 '고창 아리랑', '쑥대머리', '사랑가' 등 전통과 퓨전국악을 공연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15일 오후 2시와 7시에는 '동리정사, 봄꽃 물들다'라는 주제로 사물놀이, 남도민요, 판소리, 진도북춤, 태평무, 허튼수건춤, 교방살풀이 등 다양한 국악과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고창군 관계자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재능을 펼칠 무대를 제공하고 주민과 관광객은 국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국악공연이 작년에 큰 인기를 끌어 올해도 고창읍성에 야외 특설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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