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포스텍(포항공대)과 손잡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나선다.
축구협회는 1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포스텍과 '첨단 ICT 융복합 기술 기반의 한국 축구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축구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치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융학과학센터 교수 등이 참가한 이날 협약식에서 축구협회는 포스텍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힘을 쏟기로 했다.
포스텍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플랫폼의 연동을 통한 대표팀 선수들의 신체 정보를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훈련 데이터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선수 맞춤형' 첨단 IT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경기 전술을 분석하고 대표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수는 물론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더불어 선수, 지도자, 심판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용 시뮬레이션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축구는 이제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일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의 척도인 만큼 과학기술이 기여할 일이 많다"라며 "포스텍의 과학기술을 활용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성적도 좋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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