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편운 조병화(1921∼2003) 시인을 기리는 편운문학상의 제27회 수상자로 최승자·신덕룡 시인이 선정됐다고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가 12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시집 '빈 배처럼 텅 비어'(최승자)와 '하멜서신'(신덕룡).
심사위원단은 최승자 시집에 대해 "짧고 맑으면서도 깊고 아득한 시편들을 따라가면 '마음에 환한 빗물'을 맞게 되는, 오랜만에 만나는 높고 깊고 외로운 시적 절조"라고 평했다.
신덕룡 시집에는 "이방인의 정서와 감각이 너무도 절실해서 '낯익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오전 11시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조병화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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