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한 황재균(30)이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스미스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볼넷 1개를 얻고, 삼진 1개를 당했다. 득점은 2개 올렸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알렉스 마이어와 맞선 황재균은 2루 땅볼로 돌아섰다.
황재균의 땅볼 때 2루에 도달한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카를로스 몬크리프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은 게 위안거리였다.
황재균은 3회 볼넷을 골라 개막 후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무사 1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7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커비 예이츠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11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2루 주자 아로요가 3루에 멈춰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황재균은 올랜도 칼릭스테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3번째 득점을 했다.
황재균은 8회 2루 땅볼에 그쳤다.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황재균에게 또 타격 기회가 왔다.
황재균은 7-7로 맞선 연장 1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저스틴 밀러의 5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쪽 3루타를 쳤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친 두 번째 장타(2루타)이자 첫 번째 3루타다.
황재균은 몬크리프의 우전 안타 때 득점도 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황재균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31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올랐다.
이날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활약 속에 8-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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