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장타 2방에 3경기 연속 실점…추신수 두 번 출루

입력 2017-04-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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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장타 2방에 3경기 연속 실점…추신수 두 번 출루

김현수 '플래툰시스템'에 또 결장…황재균 3루타 후 결승 득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이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7로 뒤진 8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줬다.

카디널스는 3-8로 졌다.

오승환은 올 시즌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해 우려를 안겼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등판해 3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린 오승환은 당시 1⅔이닝 동안 3실점 했다.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도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내줘 1실하고 이날 또 실점했다.

최고 시속 154㎞의 빠른 볼을 앞세워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으나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선상 2루타, 대니얼 머피에게 우중간 2루타를 연속으로 맞았다.

올해 홈런 2방을 내줄 때처럼 머피에게도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통타당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2.27로 좋지 않다.

그는 경기 후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시즌 중에는 변화구가 괜찮아지겠지만, 이미 시즌은 시작했고, 이런 모든 말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슬라이더 난타 원인에 말을 아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두 번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6경기 중 1경기만 빼고 모두 출루에 성공해 시즌 출루율 0.360을 올렸다. 타율은 0.238이다.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6회에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렸다. 두 번의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텍사스는 5-2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마무리 샘 다이슨의 '불 쇼'로 9회 석 점을 준 바람에 연장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10회 말 1사 1, 3루에서 나온 에인절스의 끝내기 스퀴즈 번트에 허를 찔려 5-6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보스턴의 왼손 선발 투수 드루 포머런츠를 겨냥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오른손 타자 트레이 맨시니를 내보낸 탓이다.

볼티모어는 포머런츠에게 막혀 1-8로 졌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기량을 쌓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시즌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인 황재균은 12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 비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다.

7회 우전 안타를 친 황재균은 7-7로 맞선 연장 11회 초 우익수 쪽 3루타로 포효한 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박병호(31)는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cany9900@yna.co.kr,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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