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노조 출범…"권리·요구 전달 통로될 것"

입력 2017-04-12 15:28  

삼성웰스토리 노조 출범…"권리·요구 전달 통로될 것"

(성남=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삼성웰스토리 노동자들이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조합 출범을 선언했다.




이 회사 노동자들은 12일 오후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을 지지하는 사람들' 등 30여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합리한 관행과 열악한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을 출범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웰스토리는 식음 서비스 업계 1∼2위를 다투는 기업이지만, 정작 노동자들 대우는 그러지 못했다"라면서 "주말근무를 하고도 평일 근무와 동일한 임금을 받아왔고, 점심시간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복지는 열악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 1인이 무거운 식재료나 조리기구를 다뤄야 하는데도 안전장비 지급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회사의 부당한 대우 중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노조는법이 보장하는 권리와 정당한 요구를 전달할 노동자들의 통로가 될 것"고 강조했다.

삼성웰스토리 노동자들은 지난 6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대회의실에서 설립총회를 열어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웰스토리지회를출범했다.

1982년 창립한 삼성웰스토리는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직원들은 삼성웰스토리가 위탁 운영하는 식당 등에서구내식당, 푸드 판매대 등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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