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390곳 대상 운동기구·편의시설 관리소홀 등 점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역 공원 내 시민 편의시설에 대한 감사에서 486건을 적발, 시정하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원 내 각종 놀이기구나 운동, 편의시설 등이 관리소홀로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지 찾아내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이른바 컨설팅 감사를 벌였다.
지난해 470여 건을 지적했던 도로 분야 시민안전시설 감사에 이어 두 번째 감사다.
범죄와 관련해 위험요소는 없는지, 점용시설 위험사항은 없는지 등도 점검했다.
감사위원회, 시·구 공원녹지과, 시민감사관 등 24명으로 감사반을 구성, 푸른길 공원 등 모두 390곳(778만㎡)에서 2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진행했다.
점검 결과 ▲ 벤치 파손, 파고라 도색 불량 등 112건 ▲ 운동기구 부품 탈락 등 47건 ▲ 수목 병충해 방제 미흡 등 46건 ▲ 포장 평탄성 불량, 배수로 토사적치 등 60건을 찾아냈다.
▲ 안내판 문구 미정비 등 23건 ▲ 그넷줄 훼손, 시소 안장 파손 등 불량 놀이시설 22건 ▲ 데크 파손(19건) 등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원회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공원관리비 보조금 지원 기준 개선, 건강한 수목관리 방안, 데크 및 목재시설물 설치와 관리 대책, 공원 관리인력의 효율적 운영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성문옥 시 감사위원장은 "정비가 시급한 곳은 조속히 보수토록 하고 예산이 필요한 곳은 안전조치 뒤 계획을 수립해 하도록 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시설물이 없도록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대한 감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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