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지난달 법원 경매 진행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8천89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경매 진행 건수는 8천942건으로 지지옥션이 경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였는데 지난달 다시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3월 경매 진행 건수는 경매 물건이 많지 않았던 작년 3월(1만1천457건)의 77.5% 수준에 불과하고 2013년 3월(1만8천428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도 감소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적은 3천629건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12월의 3천608건이었다.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3.4%로 2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앞서 2월에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3월 총 낙찰액은 1조142억원으로 전월보다 낙찰액이 1천900억원가량 늘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해 11월 3.8명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에는 4.3명이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진행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할 물건이 많지 않아 특정 물건에 응찰자가 몰리고 낙찰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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