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40대 의사가 아버지의 장례식 부의금을 자신의 모교 부속 병원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12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충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권순필(46)씨가 지난 10일 충북대병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권씨가 최근 작고한 부친 장례식 때 받은 부의금 일부다.
그는 2015년 모친 사망 시에도 부의금 1천만원을 이 대학병원에 기부했다.
권씨는 "의과대학 동문으로서 충북대 병원이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 건립되는 첨단 암치료 시설 건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암 환자 전문 연구·치료 시설인 의학생명진료연구동을 건립하고 있다.
조명찬 충북대병원 원장은 "후원자의 뜻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소중하게 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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