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동선대위원장에 김진표 김두관 장영달 추가 임명

민주, 공동선대위원장에 김진표 김두관 장영달 추가 임명

'15+α' 체제…김덕룡·정운찬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몫으로 영입 추진

국민의당 경선 불법동원 의혹 진상조사위 구성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공동선대위원장에 김진표 김두관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 등 3인을 추가로 임명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문재인 후보와 협의해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진표 의원은 교육·경제부총리 출신의 당내 대표적 경제통이며, 김두관 의원은 경남지사 출신으로 부산·경남 공략차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4선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전북 출신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5명이 됐으며, 추후 외부 선대위원장 추가 영입에 따라 '15+α' 체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과 문 후보측은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으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행보를 하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상임선대위원직 제안을 염두에 두고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덕룡 전 의장은 대표적 상도동계 인사로,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의장 및 정 전 총리 영입 추진과 관련, "통합 행보로,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두 사람이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민의당 경선을 둘러싼 불법 동원의혹과 관련, 안행위 및 법사위원을 중심으로 당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즉각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사로, 안행위 간사인 박남춘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윤 단장은 "국민의당 불법 경선의 갈수록 실체와 전모가 드러나며 국민을 경악에 빠뜨리고 있다"며 "검찰이 느림보 수사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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