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낙관론에 빠진 것 자성…이길 역량은 충분"

입력 2017-04-12 19:42  

이해찬 "낙관론에 빠진 것 자성…이길 역량은 충분"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시도지사, 세종시서 비공개 만찬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세종) 의원은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급상승세와 관련해 "(민주당이) 지금까지 너무 낙관론에 빠지지 않았느냐고 자성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 비공개 만찬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2위 후보와 격차가 매우 컸기 때문에 약간 자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격차가 좀 줄어들긴 했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문재인 후보는 좋은 정책을 잘 준비하고 있고, 판단력도 좋아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찬 의원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찬에는 박병석·이상민·양승조·오제세·어기구·김종민 의원 등이 자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도 참석했다.


안 지사는 다소 잠긴 목소리로 "충청권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분께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여러 의원께서도 음으로 양으로 저를 도와주셔서 오늘 인사드리러 왔다"고 짧게 말했다.

참석자들은 선거운동 정책을 다듬고 지역 공약을 공유하는 비공개 만찬에 앞서 환담하며 서로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는 등 비교적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충청지역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 대해 긴장은 하지만, 승리에 대한 신념이 있다"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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