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이택근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kt wiz를 2연패로 몰아넣고 5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t를 5-3으로 제압했다.
지난 4경기에서 45득점을 뽑아낸 넥센의 활화산 타선은 조금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실책 4개를 쏟아낸 kt의 빈틈을 잘 파고들어 승리의 기운을 놓치지 않았다.
초반 분위기는 kt 쪽으로 흘렀다.
3회초 kt의 중심타선이 연속 안타를 생산하면서 2점을 앞섰다.
박경수의 좌익수 2루타에 이어 조니 모넬이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다음타자 유한준도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러나 kt는 4회말 치명적 실책 2개를 저질렀다.
넥센의 선두타자 이정후가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2사 후 채태인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김웅빈은 kt 1루수 모넬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모넬은 김웅빈의 타구를 몸으로 막아 외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았지만, 공을 제대로 줍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했다.
6회말, 넥센은 몸에 맞는 공, 안타,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김하성은 kt 선발투수 고영표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넥센은 대타 이택근을 내세웠다. 이택근은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4-2로 뒤집혔다.
kt는 7회초 이해창의 활약으로 1점 추격했다. 이해창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대형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3루를 밟았다. 이어 대타 전민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득점했다.
이후 kt는 2사 만루 추격 기회를 맞았지만, 유한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넥센은 7회말 5-3으로 달아났다.
이정후의 내야안타와 서건창의 1루수 실책 출루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윤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이정후가 득점했다.
넥센은 9회초 마무리투수 김세현의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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