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길, 대타 2타점 결승타…KIA, 두산에 역전승

신종길, 대타 2타점 결승타…KIA, 두산에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대타 신종길의 역전 2타점 2루타와 잠수함 임기영의 호투로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KIA는 올 시즌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은 저력을 과시하며 7승(3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실책과 불펜진 난조로 자멸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김주형이 두산 2루수 오재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이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고 김주찬의 땅볼을 잡은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송구 실책을 해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두산 중견수 박건우가 최형우의 평범한 뜬공의 낙구 지점을 놓쳐 1타점 2루타로 만들어줬다.

KIA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3회말 1사 1,2루에서 오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닉 에반스는 우익수 쪽 평범한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KIA 우익수 이명기가 공을 놓치면서 2-2 동점이 됐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친 뒤 KIA 포수 김민식의 패스트볼로 3루에 도달하고 허경민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 불펜진이 KIA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5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6회말 등판한 우완 김승회는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KIA는 김민식 타석에서 좌타자 신종길을 대타로 내세웠다.

신종길은 김승회의 직구를 받아쳐 1루수 옆을 스치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정타는 아니었지만 타구가 절묘하게 1루와 오재일의 미트 사이를 지나갔다.

KIA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버나디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6회말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자 KIA는 7회초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의 연속 안타와 안치홍의 희생 번트 때 나온 투수 홍상삼의 송구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더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임기영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 호투로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선발승을 따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