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 한 방으로 입증한 베테랑의 가치

입력 2017-04-12 22:15  

넥센 이택근, 한 방으로 입증한 베테랑의 가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37)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택근은 2017시즌 개막 후 타격감이 저조해 지난 8일 이후 경기에 나가지 않고 있었다. 6경기 타율이 0.167에 불과했다.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전에서도 이택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택근이 빠진 가운데 넥센은 이정후, 허정협 등 신예들의 활약으로 지난 7일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4경기 동안 올린 점수는 45점에 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넥센은 고종욱-이정후-서건창-윤석민-채태인-김웅빈-허정협-김하성-박동원 등 젊은 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그러나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 이택근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0-2로 뒤지던 넥센은 4회말 1-2로 추격했고, 6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포수 박동원을 대신해 대타 이택근이 투입됐다.

이택근은 kt 불펜 심재민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홈에 들어오면서 넥센은 4-2로 역전했다.

이태근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였다. 이택근은 8회초 포수 김재현으로 교체됐다.

넥센은 여세를 몰아 5-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장 감독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이택근이 베테랑답게 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택근은 "아직 타격감이 다 올라오지 않아서 최근 계속 벤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다.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는데, 모두 잘해주는 것 같다"며 동료와 후배들의 활약에 뿌듯해했다.

이어 "오늘은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 연승에 도움을 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