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상 흔적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미국 최초의 이슬람교도 여성 판사인 쉴라 아브더스-살람이 뉴욕 허드슨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미 일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브더스-살람 판사의 시신은 12일(현지시간) 뉴욕 132번가와 허드슨 파크웨이 근처에서 강물에 떠 있는 채로 발견됐다.
아브더스-살람 판사는 미국 최초의 여성 이슬람교도 판사였으며, 뉴욕주 대법원에 근무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판사이기도 했다.
이슬람교도에 대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도 있지만, 시신에서 타살 가능성을 시사하는 외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아브더스-살람 판사는 콜롬비아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다가 1993년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로 선출됐다. 2013년에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의해 뉴욕주 대법원 판사로 지명됐다.
그와 함께 주 대법원에서 근무했던 조너선 리프만은 "그는 최고의 법률가이자, 최고의 인간이었다"며 "그는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여성이자 판사로서 누구에게나 호감을 줬기 때문에 이번 일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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