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북부지역 100여 개 단체가 폭력피해를 본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여성 폭력 유관기관 권역별 협업 간담회를 열어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성폭력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사업에는 여성긴급전화 1366경기북부센터를 중심으로 해바라기센터,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상담소 및 보호시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경찰 지구대와 파출소 등 경기 북부지역 여성폭력 유관기관 100여 곳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경기북부를 북중부권(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포천), 북동부권(남양주·구리·가평), 북서부권(고양·파주)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시설과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폭력피해 여성을 돕는다.
피해지원 시설이 부족한 시·군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 유관기관이 나서 신속하게 피해자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 밖에 3개월마다 참여기관이 연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폭력예방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지역은 넓지만 폭력피해 여성 지원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권역별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경기북부센터는 지난해 1년간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이혼, 부부갈등 등 모두 1만499건을 상담, 피해자들을 의료기관과 수사기관에 연계하거나 법률 자문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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