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日 매실산업 벤치마킹

입력 2017-04-13 11:19  

보해양조, 日 매실산업 벤치마킹

임지선 대표 "매실 다양한 제품 발굴"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보해양조 임지선 대표와 임직원들은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매실 가공과 제품으로 유명한 오카야마 현에 있는 나카다 식품을 방문했다.

일본 매실 산업 벤치마킹을 위해서였다.

나카다 식품은 매실 절임과 매실주 등 매실을 이용한 제품을 판매하며 일본 내 매실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이다.

지난 1897년 창업해 120년 역사를 가진 나카다 식품은 매실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보해 등 국내 매실 가공업체가 생산하는 매실 가공식품 대부분은 매실 장아찌다.

반면 나카다 식품은 소금을 이용한 매실 절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소금으로 절인 매실 절임은 1년 이상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반면 설탕으로 절인 매실 장아찌는 보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유통 및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보해양조는 이번 산업시찰을 토대로 해남 매실 농원에서 생산되는 매실의 부가가치 증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카다 식품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관련 기술 이전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임지선 대표는 14일 "일본은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매실 절임을 개발해 매실 시장 자체를 크게 키웠는데 한국은 매실주, 장아찌를 만드는 것에 그치고 있다"며 "해남 매실 농원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할 방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해양조는 14만평 규모 해남 매실 농원에서 자란 매실로 매실주 매취순과 매실 진액 등을 생산하고 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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