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음식이 있는 마산 창동 골목길 한복 입고 누빈다

입력 2017-04-13 11:51  

역사·음식이 있는 마산 창동 골목길 한복 입고 누빈다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 무료로 한복 대여…젊은이들에 인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은 꼬불꼬불 골목길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옛길 흔적이 있는 골목부터 한류스타 이름이 새겨진 보도블록길까지 오래된 길과 새 길이 공존한다.






아귀찜 골목, 족발골목 등 특정 음식점이 몰려 있는 골목길부터 청년창업자들이 신세대 취향에 맞은 먹을거리를 내놓는 먹자골목내 '청춘바모몰'까지 특색있는 골목이 모두 모여 있다.

요즘 창동 골목길마다 화사한 한복을 차려입고 셀카(셀프 사진찍기) 찍기에 바쁜 젊은이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이 입은 한복은 창원도시재생센터가 빌려준 것들이다.

창원도시재생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한복입고 골목여행'이란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창동 부림시장 창작공예촌내에 다양한 치수의 남여 한복 150벌을 갖춘 한복체험관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한복을 무료로 대여한다.

매달 1천명 이상이 한복을 빌려입고 창동 골목 구석구석을 누빈다.






관광객들 호응이 좋자 도시재생센터는 이번 군항제 때에도 관광객들에게 한복을 대여했다.

여좌천에 부스를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복을 빌려줬다.

10일 동안 1천600여명이 한복을 입고 벚꽃구경을 했다.

도시재생센터는 올 가을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부림시장 한복축제, 오동동 빛거리축제때에도 한복체험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달 초 부산시에서 열리는 '2017 조선통신사 축제'에도 초청을 받아 '한복입고 골목여행' 콘텐츠를 소개한다.

손재현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13일 "학생들은 물론 청장년, 어르신들까지 한복을 차려입고 골목을 다니는 걸 매우 재미있어 한다"며 "창원시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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