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된 것"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외교부는 미중 정상이 회담 후 불과 나흘만인 12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후속 전화 협의를 한 데 대해 "미중 최고위층이 북핵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분명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정부로서는 대(對) 중국 견인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된 것으로 본다"며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하에 중국의 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일본 외무성이 해외 안전 홈페이지에 '한반도 정세 관련 정보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글을 전날 올린 데 대해 "북핵 문제의 엄중성은 있지만 일부에서 거론되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도 '현재 한국 내 상황이 지금 당장 해외 체류자의 안전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며, 위험정보는 나오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16∼1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미동맹 차원에서 대북 공조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 발신이 될 것이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한미공조의 발신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분명한 메시지가 발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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