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과일의 생산 과정을 관찰하고, 수확과 가공체험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과일 테마공원이 충북 영동에 들어섰다.
영동군은 13일 영동읍 산익길에서 과일나라 테마공원 개장식을 했다. 7만8천㎡의 터에 조성된 공원은 과일원·학습관·광장·공연장·야생화원·분재원 등으로 꾸며졌다.
사과·배·포도·복숭아·자두 5종의 과일나무 900여그루가 있어 과일마다 꽃 피우고 열매 맺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고, 즉석에서 과일 음식을 조리하는 체험시설도 있다.
군은 수확철이 되면 이 나무들을 체험용으로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여러 가지 과일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공원 안 배밭에는 100년 묵은 배나무 20여그루가 자라고 있다. 2008년 군에서 공원 부지를 매입할 때 한 주민한테서 사들여 가꾼 나무다.
군은 이 공원을 체험·관광·소비를 접목한 6차 산업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세복 군수는 "과일 테마공원은 전국 최대 과일 주산지인 영동을 알리고, 도시민에게 과일 농업을 소개하는 공간"이라며 "영동 관광 컨트롤타워가 될 레인보우 힐링타운과 연계돼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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