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025년에는 고속도로 관리·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고속도로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와 부속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현재 사용이 폐지된 고속도로와 성토부(흙을 쌓은 곳), 휴게소 주차장 등 80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단위 시간당 발전용량 41.5MW(메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41.5Wh(와트시)는 김천시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6만여 명이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도로공사는 앞으로 도로시설물과 사무실, 터널관리동, 제설창고 등 건물의 옥상과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영동고속도로 광교방음터널 상부에 단위 시간당 발전용량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휴게소와 나들목 녹지대에는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단계별로 설비를 늘려갈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시장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풍력에너지 생산에도 나선다.
도로공사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연간 생산량을 지난해 55.2GWh(소요 전력량의 14%)에서 2025년 439.8GWh(소요 전력량의 100%)로 8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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