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주한미군 '제19차 한미협력회의'…부지반환 등 14개 안건 협의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무인기 활주로가 있는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기지 '캠프 모빌' 일부가 연내에 반환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주한미군은 13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제19차 한미협력회의'를 열어 동두천 캠프 모빌의 4분의 1인 서쪽부지 5만㎡를 이달 말 환경부의 환경기초조사 결과에 따라 환경정비의 주체·방법이 결정되면 윈칙적으로 반환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부지는 이르면 연내에 반환이 이뤄질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나머지 부지는 대체 활주로가 조성되면 반환된다.
도와 동두천시는 2013년부터 홍수 예방을 위해 상패동∼상봉암동 3.6㎞ '신천 확장사업'을 추진, 지난해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캠프 모빌 반환이 미뤄지며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경기도와 주한미군은 지난해 상반기 한미협력협의회 실무회의에서 부지를 단계별로 반환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한미협력협의회에서는 지난 1일 영중면 성동2리 목장에 미군 헬기 사격훈련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도비탄(발사된 총탄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것) 사고와 관련한 안전대책도 논의됐다.
미군 측은 훈련장과 주변지역 안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훈련장 내 피탄지 안전벽 공사 등을 완료했고 지난 1월부터 미8군, 미2사단이 훈련장 내 민사작전센터 출장소에서 24시간 근무하며 지역주민과 핫라인 유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서는 이밖에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행사, 평택 미군기지 주변 항공기 소음 완화 대책을 논의하는 등 모두 14개 안건을 협의했다.
한미협력협의회는 2002년 11월 결성된 이후 현재까지 본회의 18회, 실무회의 29회를 열어 경기도 지역사회와 주한미군 간 주요 현안 140여 건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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