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저출산 영향으로 2045년이 되면 1인 가구와 딩크족(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어쩔 수 없이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사용자 'kks'는 "먹고 살기 힘들어지니 갈수록 저출산이 심각해지는구나. 아이 키우는 건 큰 축복인데 어쩔 수 없이 출산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씁쓸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ldhi****'는 "세상이 변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정이 넘쳐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커서 그런가"라고 말했다.
'hs64****'도 "슬프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먹고살기 힘든 현실을 빗대 '헬조선' 사회의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m9h3****'는 "월급은 너무 적고 애들한테 들어가는 비용은 너무 많고 생활비도 너무 많이 들어간다. 집 대출금까지. 진짜 요즘은 혼자 사는 게 최고"라고 썼다.
'jihy****'는 "나 혼자 먹고살기 빠듯한데 자식 낳을 여력이 어딨나"라고 되물었다.
'lyur****'는 "예전엔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는 한국 특유의 집단주의 때문에 사람들이 결혼, 출산에 강박 관념을 갖고 젊을 때 버는 돈을 모조리 결혼과 양육에 퍼부어가면서 사는 게 당연시되었다면 이제는 그런 틀에서 깨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fork****'는 "딩크족으로 산 지 5년째인데 애가 있는 가정과 확실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육아를 하지 않아 여유가 생겨 외제차를 타고 집도 작은 소형 아파트에서 살고 명절마다 둘이서 해외여행을 다닌다"고 자신의 삶에 만족스러워했다.
'eoxh****'는 "나도 애가 있지만 애 키우기 힘든 세상이다. 그냥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고백했다.
다음 사용자 'Rhrtjdghl'는 "독거가 어때서. 그저 살아가는 여러 형태 중 하나. 사람 성향에 따라 각자 살면 된다"고 말했다.
국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저출산, 고령화 해결책을 정부가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요청이 쏟아졌다.
'reca****'는 "부부가 줄어들면 출산율도 낮아지고 인구가 줄면 경제는 물론 국방 정책도 영향을 받는데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안 보인다"고 걱정했다.
'tmcs****'도 "인구절벽, 소비절벽 해결 못 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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