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3일 미국 국채 금리와 동조화하는 현상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1bp=0.01%p) 내린 연 1.674%로 마쳤다.
5년물도 3.0bp 떨어졌고, 1년물은 0.5bp 하락했다.
10년물도 3.3bp 하락해 연 2.172%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2.6bp, 3.3bp, 3.3bp 내렸다.
국채 금리는 전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영향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저금리 선호를 드러내자 전날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월 금리 인상에도 오히려 하락세를 지속해 전날 박스권 하단인 연 2.30%를 하향 돌파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채권 금리가 미 국채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했다"며 "미 국채는 당분간 추가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 국면에 진입했으나, 작년 4분기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올해 전반적으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특히 2분기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던 요인들이 약화하고 지정학적 위험과 미정부의 성장정책 지연 등으로 금리가 하락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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