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조위-국방부, 13일 관련 협의…"긍정적 분위기"
(목포=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9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다음 주 수색 지원에 나선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협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다음 주 유해발굴감식단 자문 요원과 교육 요원 각 1명씩을 선조위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반기 유해발굴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현장 발굴 인원을 보내기에는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선조위는 국방부에 수색·발굴을 위한 자문과 교육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은 바는 없다"면서도 "선조위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선조위는 이날 설립준비단 구성원 모집 작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날 6∼7명의 민간 요원들로부터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선조위는 "설립준비단에 참여할 공무원 요원은 해수부 소속 3명을 제외하고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