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두고 밤샘 협상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채무 재조정안을 두고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의 실무진이 마라톤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국민연금공단과 산은 등에 따르면 양측 실무진은 전날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의 전격 회동 이후 밤샘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이날 오전에 다시 접촉해 실무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전날 강 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연금이 자율 구조조정안대로 50%를 출자전환 해주고 나머지를 3년 만기 연장해 준다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이 사실상 상환을 보장해주겠다고 제의했다.
이에 양측 실무진은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보장할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아직 실무진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는 빨라야 오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산은 측과 협상을 마무리한 뒤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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