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감별 가능해 적극 신고 요망"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근 전국에서 일련번호가 동일한 1만원권 위조지폐가 다수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경기,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JC 7984541 D'라는 일련번호 1만원권 위폐가 최근 수개월 사이 유통됐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위폐는 70여장 수준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들 위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감식 중이다.
발견된 위폐들은 정상 지폐와 재질이 다르고, 조금만 눈여겨보면 금세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조악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프린터로 단순 위조된 위폐가 재래시장 등 위폐 감별을 하기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유통됐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전국에서 확인된 위폐 규모를 취합한 뒤 여러 장이 발견됐거나 수사 단서가 확보된 지방청을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해 사건을 맡길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위폐는 대체로 쉽게 구별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번에 유통된 위폐 역시 한국조폐공사에서 배포한 감별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찾을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이니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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