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전자가 TV 제조사, 유통업계, 학계와 손잡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QLED TV'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1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전자상회(CECC)가 주관한 'QLED 국제포럼'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QLED의 빛이 세계를 밝히다'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TV 제조사와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 학자들이 퀀텀닷 기술 발전 현황과 전략을 공유했다.
중국 양대 유통사인 궈메이와 쑤닝,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은 QLED 유통 활성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다른 유통 채널 역시 QLED 대세화를 위해 협업하기로 하고 이를 알리는 선포식을 했다.
참석자는 하이센스, TCL 등 TV 제조사와 중국 정부기관, 학계, 유통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에 이른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TV 시장은 하이센스(점유율 16%·금액기준), 스카이워스(14%), TCL(11%), 삼성전자(9%), 콩카(8%) 등의 업체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상위 TV 제조업체들이 QLED 진영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리우위펑 전자상회 사무총장은 개막사에서 "퀀텀닷 기술이 TV 산업의 주류가 될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라며 "퀀텀닷 TV는 중국 시장에서 작년 60만대에 올해 120만대로 100% 증가하고 전세계 판매량도 300만대에서 6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병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무기물 소재인 퀀텀닷은 화면에 얼룩이 남는 번인(burn-in) 등 수명 문제가 없으면서도 최고의 화질을 표현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며 "2017년은 TV 업계가 함께 QLED TV 시장을 키우는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QLED TV와 생활가전은 중국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주요 온라인 IT매체 ZOL은 "QLED TV는 뛰어난 기술로 거실의 예술품으로 탄생했다"며 "퀀텀닷 기술, 색 영역, 컬러볼륨(색조) 100%, 최대 밝기 등 어느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매체 환구망은 지난달 중국 가전소비전자박람회에서 선보인 삼성 제품과 관련, "삼성 생활가전은 앞으로도 소비자 생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중국 소비자에게 편안하고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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