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노조 조직률 20% 달성 목표…노동이 있는 나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정의당은 14일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영입,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김 전 위원장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환영한다, 철도 공공성을 세우기 위해 온몸으로 싸워온 김 위원장의 선대위원장 임명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최근 권영길, 천영세, 단병호, 이수호, 남성헌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을 선대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선에서 민주노총과 연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심 후보는 "2020년까지 노동조합 조직률 20%를 만드는 '정의당 2020 프로젝트' 추진에 김 위원장이 노동자들을 적극 조직하는 등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강력한 연대와 파트너십을 통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촛불 시민 혁명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거침없는 개혁으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민주노총 정책간담회에서 심 후보는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응징을 국정 제1의 목표로 삼겠다고 하는 대통령 후보가 있어서 민주노총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며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여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정의당과 민주노총이 함께 치러야 할 선거"라며 "시민사회세력, 진보 정치인들과 함께 치르는 대선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정의당이 추진하는 임기 내 노동조합 조직률 30%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 진보정당 시즌 2를 힘있게 여는 대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심 후보에게 던지는 한 표는 평범한 이웃들에게 던지는 연대의 메시지"라며 "모든 불평등의 근원은 '노조 할 권리'의 불평등이고 '노조 할 권리'를 복원시키는 길이 정의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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