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2014년 10월 개원한 경기도 양평 국립교통재활병원이 병상가동률을 높이며 제 자리를 찾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병원의 연평균 병상가동률은 2015년 73.2%에서 작년 90.9%로 오르는 등 양적 성장을 하고 있다.
작년 이 병원의 입원 대기 환자는 월평균 80명에 달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외래환자의 경우 2015년 2만9천959명에서 작년 4만884명으로 36.4% 증가했고 입원환자는 3만9천506명에서 5만7천396명으로 45.3%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활환자의 특성상 장기입원이 대부분인 점을 고려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현재 총 10개의 외래 진료과목으로 장애 유형별 전문 재활센터와 11개의 특수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재활환자 중에서도 중증·중등도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1일 8시간의 집중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후유장해를 최소화하고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보행재활로봇, 운전재활장비, 수(水)치료실 등 최신 장비를 가동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이 국내 최고의 공공재활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자동차 사고 후유 장애인이 더욱 전문적이고 특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위탁 운영하는 이 병원은 연면적 4만2천600㎡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의료진은 의사와 간호사 등 2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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