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시현(33·골든블루)과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소미(18·금호중앙여고) 등 4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9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안시현은 1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 코스(파72·6천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의 성적을 낸 안시현은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004년 엑스캔버스오픈과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등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안시현은 2003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해 미국에 진출했던 선수다.
2014년 국내 무대로 복귀한 안시현은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안시현은 "바람이 어제보다 셌고 그린 스피드도 빨랐지만 바람 부는 날에 오히려 성적이 더 잘 나기 때문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소미 역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의 성적을 냈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3개로 부진했던 이소미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로 반전을 이뤄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3m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했다.
박민지(19·NH투자증건)와 김아림(22·하이트진로)도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포진했다.
윤슬아(31·파인테크닉스)와 박결(21·삼일제약), 김지현(26·한화), 김소이(23·PNS) 등 4명이 1타 차 공동 5위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5·비씨카드)는 2언더파 142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21·토니모리)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2위다.
1995년생 동기 '삼총사' 고진영(22·하이트진로), 김민선(22·CJ오쇼핑), 백규정(22·CJ오쇼핑)의 희비는 엇갈렸다.
고진영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19위, 김민선은 2오버파 146타 공동 33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고 백규정은 9오버파 공동 87위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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