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도심에서 3주만에 다시 촛불이 켜진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열리던 매주말 촛불집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종지부를 찍은 이후 두 번째로 다시 열리는 주말 촛불집회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전체적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인양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유족 대표와 희생자 형제자매들, 생존자들이 무대에 올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발언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인 '잊지 않을게'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제창하고 노란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집회 후 도심 행진은 예정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그 무효를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친박단체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오후 2시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6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연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폭력시위 등 혐의로 최근 국민저항본부 사무실과 정광용 대변인(새누리당 사무총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비판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기소를 앞둔 검찰에 대한 비판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대한문 앞을 출발해 을지로와 숭례문, 중앙일보사 앞을 거쳐 다시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국민저항본부가 공개한 순서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선 조원진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발언한다.
집회 후 일부는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이동해 새누리당사 개소식을 겸한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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