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거북이처럼 느리게 돌담길 따라 걸어요."
느림과 여유의 섬으로 알려진 전남 완도군 청산도가 15일 푸른 하늘 아래로 유채꽃 노란빛에 물들었다.
여행객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노란 물결은 11개 코스로 42.195㎞가량 구불구불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일렁였다.
'서편제' 촬영지로 이름난 청산도 돌담길에서는 판소리 공연팀이 영화 속 장면을 재연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곱단한 유채밭과 청보리밭 사이로 난 청산도 탐방로는 국제 슬로시티연맹이 2011년 세계 최초로 지정한 1호 슬로길이다.
청산도에서는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제9회 청산도 슬로 걷기축제가 열린다.
(글 = 정회성 기자, 사진 = 천기철 사진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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